코로나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본격적으로 맞는 첫 여름 시즌을 준비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관광 수요를 감당할 인력이 부족하다. 관광의 큰 축인 이동과 숙박, 즉 전세버스 업계와 호텔·리조트 업계가 특히 그렇다. 

대부분 사람이 직접 나서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사람을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 관광수요가 늘어서 좋긴 한데, 마냥 좋아할 수 없는 노릇인 이유이다.

호텔과 리조트 업계에서도 서비스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인력이 줄어들면서부터이다. 

침대 시트와 비품 교체·청소 등 객실관리는 물론 손님 응대와 음식 대접 등 모두 ‘대면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각 부서마다 2~3명씩 부족하다 보니, 제시간에 서비스가 이뤄질리 만무하다.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인 2021년 호텔 종업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14.2% 줄었다. 호텔업 관계자들은 신규 채용은 고사하고 유출된 기존 인력을 채우기조차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인원 공백 체감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 갈수록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