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배달앱 이용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배달비 고가 논란으로 배달 주문이 줄면서 외식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년 간 지속된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후죽순 생겨난 배달 전문식당을 비롯해 매장을 운영하는 식당들도 급감한 배달 주문에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인 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2945만7409명으로 작년 5월 3209만명 대비 8.2% 줄었다.

엔데믹 영향으로 배달보다는 직접 매장에서 음식을 먹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고물가 여파에 배달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음식 배달 주문이 줄면서 외식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 보다는 배달 의존도가 높은 개인 업장의 부담이 큰 편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우후죽순 배달 전문음식점이 생겨나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배달 전문매장은 배달의존도가 100%라서 주문 수요가 줄면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서 “개별 자영업자들이 계속해서 배달비를 떠안으면서 장사하기는 어렵다.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시장 흐름이 바뀌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