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로 3대째 6명이 62년간 군 복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30년 동안 해군에 몸담았던 이승환씨는 요즘 유명 인사들이 병역을 기피하다 적발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이씨는 승선근무예비역으로 대체 복무할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육군 장교인 누나 재민씨를 따라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또 이씨의 아버지 고 이봉성씨가 육군에서 전역한 뒤 경찰로 일하다 상이군경 국가유공자가 되면서 2대인 이씨 동생 승민씨는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었으나, 그 역시 해군 해난구조전대에서 병으로 복무했다.

이씨의 자녀 경윤·욱진씨도 현재 해군 중사로 복무 중이다. 이들 이씨 가문 3대 6명의 현재까지 군 복무기간을 다 합치면 무려 62년에 이른다.

이에 따라 고 이봉성씨 가문은 오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통해 대통령 표창과 포상금을 받는다. 

특히 올 들어선 처음으로 4대 병역명문가가 3개 가문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