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1200원대로 예상된다.

지난달 1300원을 크게 웃돌았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서만 50원 이상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원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6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6원 내린 127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월말과 비교하면 55.3원이나 떨어졌다. 환율은 지난 9일 1291.5원을 기록하며 4월14일 이후 처음으로 1200원대로 내린 뒤, 6거래일째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원화 강세압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최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유명 증권 관계자는 “환율이 12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단은 1200원대 중반까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