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제2의 중동붐으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시장에서 하나둘 성과를 올리며 '제2의 중동붐'이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경쟁력과 풍부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건설사의 중동시장 수주를 통해 정점을 찍은 과거 경제적 번영이 다시 찾아올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건설경기마저 침체기에 빠졌지만, 지난 주말 현대건설이 중동시장에서 쏘아 올린 수주 축포와 정부의 전방위 중동 수주 지원에 온 국민의 관심이 '제2의 중동붐'에 집중되고 있다.

중동붐은 과거 국내 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며, 경제적 성장을 이룩해 낸 것을 말한다. 특히, 최근 역대급 수주고를 올린 현대건설이 과거의 중동붐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5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건설 수주 규모로는 국내 건설사의 사우디 진출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한국 건설업계의 '맏형'격인 현대건설이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사우디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K건설'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메이드 바이 코리아'의 위엄을 보여주며, 입지를 더욱더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