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가 11일 개막된다.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11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안보 지형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된 뒤 열리는 첫 정상회의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냉전 이후 나토의 첫 번째 대규모 군사 계획 개편안도 논의된다.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지역 주요 파트너 4개국 정상이 2년 연속 초청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벨라루스와 가까운 유럽 동쪽 전선에서 개최되는 만큼 나토 첨단 방공망과 연합군이 대거 배치되는 것도 볼거리다.

회의의 최우선 의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다. 스웨덴이 이번에 32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스웨덴은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동시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지만 튀르키예, 헝가리의 반대로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