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13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가 아침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립암센터 등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벌써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파업은 노사간 협상으로 풀 문제라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의료 현장 혼란이 예상된다.

하루 평균 약 50건의 수술이 진행되는 국립암센터는 총파업이 예고된 13일과 14일 수술 일정을 모두 비워뒀다. 파업을 해도 수술실은 필수 인력으로 유지되지만 입원실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평소 하루 1,000건 정도인 외래 진료 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사립대병원 29곳 등 모두 145곳, 참여 인원만 4만5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력 확충과 적정 인력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저녁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낮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4일은 서울과 세종 등 4개 지역에서 파업 집회를 이어간 뒤,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