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초중고생이 4년 새 10만명 감소했다.

저출생의 영향으로 서울의 학생수가 4년 새 9만474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도 줄어 올해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1곳 등 14곳이 문을 닫았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학생수는 85만7223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121명 감소했다. 2019년에 비하면 9만4742명 줄어든 것이다.

통계는 지난 3월 10일 학교가 교육청과 11개 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학급편성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감소폭은 학생들이 어릴수록 컸다. 전년 대비 유치원생은 5.6%, 초등학생 3.1%, 중학생 3.1%, 고등학생은 0.5% 줄었다.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도 2019년 24.3명에서 올해 23.3명으로 1명 줄었다. 4년 전보다 교실당 학생이 1명씩 줄어든 것이다.

전체 학교수는 2141개교로 지난해보다 14곳 줄었다. 사립유치원 18곳과 초등학교 1곳이 문을 닫았고 공립유치원은 5곳이 늘었다. 

서울 시내 폐교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도봉구 도봉고, 성동구 덕수고·성수공업고 등 3곳이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