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서예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학생서예공모전’이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 총 847점이 출품되었다.

지역별 출품작품은 수도권(서울 45점, 경기 137점, 인천78점) 30.6%, 충청권(충북 12점, 충남 6점, 대전 12점, 세종 78점) 12.7%, 호남권(전북 103점, 전남 46점, 광주 41점, 제주 17점) 24.4%, 영남권(경북 36점, 경남 48점,부산 6점, 대구 169점, 강원 13점) 32.1%이다. 영남권 중에서도 대구 지역(169점, 19.9%)의 참여가 가장 높았고, 전북(103점, 12.1%)도 대구,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참여 비율이 높다.

수상작은 각 부문별로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10점, 동상 30점, 특선144점, 입선 354점 등 총 542점이 선정됐다.

대상은 오우가를 반흘림으로 단아하게 쓴 고등부 김은영(전북 군산여고 3학년) 학생의 작품이 영예를 얻었다. 중등부 금상에는 안희라(전남 곡성중 2학년) 학생이 해서로 쓴 ‘少年不學 長無能也’ 작품이, 초등부 고학년 금상에는 이은호(경기 성저초 4학년) 학생이 해서로 쓴 ‘挫銳解紛 和光同塵’ 작품이, 초등부 저학년 금상은 ‘사자소학 구’를 해서로 쓴 박시은(인천 은송초 3학년) 학생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김성덕 심사위원장은 “우리나라 서예의 앞날을 책임지고 나아갈 서예 꿈나무들의 작품이 전국에서 한문과 한글 그리고 문인화가 고르게 출품되었으며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좋은 작품이 많았다. 이들이 앞으로 한국 서단을 이끌어 나갈 귀한 인재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서예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상작은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개최되는 제14회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