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과 수입 제품 모두 전반적 가격 수준이 3개월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2.81로 6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7월 상승 전환됐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8%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7%, 공산품은 0.1%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7.0% 올라 전체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 평균은 배럴당 80.45달러로 6월 대비 7.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7월 수출 물가는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 등이 오르며 상승했다"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석유제품 가격이 내리고 반도체 중심으로 정보기술 제품 가격도 하락하면서 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