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내려온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독감과 같은 수준인 4급이 된다. 정부는 앞서 확정 발표했던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를 31일부터 시행한다.

국내 감염병은 위험도 등에 따라 1~4급으로 나뉘며,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1월 국내에 유입된 직후 가장 높은 1급으로 분류됐다. 이후 지난해 4월 25일 2급으로 조정됐는데. 1년 4개월 여만에 4급으로 낮아지게 됐다.

같은 4급 감염병으로는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있다. 4급은 표본 감시 감염병인 만큼, 그동안 유지됐던 전체 확진자 수 집계는 이날부터 중단된다.

앞으로 500여 곳의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가동되며, 확진자 발생 현황과 추세는 주간 단위 통계로 발표될 예정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된다.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 지원을 위해 500여 곳의 선별진료소 역시 당분간 그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위기 단계도 '경계'로 유지되며, 정부는 추후 '주의'로 단계가 내려갈 때 검사비 지원을 더 줄이는 등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