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서 우승했다.

만 14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지난 2일 스위스 시옹에서 폐막한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주니어 심사위원상과 위촉곡 최고 해석상 등 2부문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만 26세 이하 성인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만 14세 소녀가 우승을 거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우승 상금 2만프랑과 특별상 상금 3500프랑을 받는다.

김서현 양은 현재 예원학교 3학년이며,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서 데뷔했다. 지난해 미국 오벌린에서 열린 쿠퍼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해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는 헝가리 출신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 티보르 버르거를 기념하기 위해서 1967년 창설됐다. 올해 대회에는 모두 149명이 지원해 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008년 10월생인 김서현 양은 최연소 참가자이자 본선 진출자였다. 대회 결선에서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