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카시 하원의장이 전격 해임됐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3일 미 연방하원에서 가결됐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임기 도중 해임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 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조세프 캐넌·존 베이너 하원의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해임결의안 제출 두 달 뒤에 전격 사임한 바 있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이 제출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채택했다.

이날 표결에 따라 하원의장직은 공석이 된다. 공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이 새 의장 선출 전까지 임시 의장직을 맡게 됐다.

이번 하원의장 해임안 가결로 공화당내 강경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면서 민주, 공화간 벼랑 끝 대치는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