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약 48억달러 흑자를 올렸다.

넉 달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가 다섯 달째 흑자를 이어가며 경상수지 흑자를 주도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황형 흑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 흑자이며, 지난 5월과 6월, 7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뒤 4개월째 흑자를 보인 것이다. 상품수지가 5개월째 흑자행진을 기록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8월 상품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53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9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은 486억8000만달러로 21.0% 줄었다. 원유가 40.3%, 석유제품이 15.1% 감소하는 등 원자재가 27.6%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6.2%, 19.0%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6억달러 적자로 지난 7월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지난 7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