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명횡사 당하기 전에 뭔가 결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여권이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올 연말쯤 움직일 뜻을 분명히 했다.

22대 국회 입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전 대표는 출마지역을 오랫동안 공들인 서울 노원병뿐 아니라 대구, 제주 등 모든 곳을 열어 놓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17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유승민 전 의원이 '결단해야 될 시점이 12월쯤 올 수도 있다'라고 해 빌드업 과정인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붙는다"고 하자 "지금 마지노선은 있다. 유승민 의원은 12월로 잡은 것 같고 저도 나름대로의 마지노선이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유 전 의원과의 신당 창당설, TK 무소속 출마설 등 여러 설이 있다"며 궁금해하자 이 전 대표는 "제주도도 출마할 수 있다"고 한 뒤 "국민의힘에서 베스트 시나리오로 '이준석이 오도 가도 못한 다음에 마지막에 공천을 안 줘야지'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비명횡사 당할 리 없다. 뭔가 결행을 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과 대립각에 대해선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누가 와서 멱살 잡는 것, 자기(안철수)는 선거 열심히 뛰었는데 이준석은 뒤에서 훈수질하면서 조롱했다는 것인데 다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