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대회 대신에 교회에서 열린 추도예배에 참석하는 방식을 택했다.

야당에서 추모대회 불참을 비난하는 논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종의 우회로를 택해 추모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추도사를 하고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한 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생때 다녔던 교회다. 당 지도부도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추도예배에 참석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추모대회는 개별적으로 판단해 참석하는 것이고, 추도예배를 드린 것으로 평가해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