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징계를 취소하면 될 걸 대사면 타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대사면을 내놨는데 이를 두고 윤리위 징계를 받았던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등 당사자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홍 시장은 "사면이라는 거는 죄지은 자를 용서해주는 대통령의 권한이다. 단순히 징계 취소해버리면 될 걸 그거를 사면, 대사면 운운하고 있다. 징계 취소엔 관심도 없고 연연하지도 않는다. 정치하는 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내가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다. 4%밖에 안 되는 정당을 되살린 사람이다.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그 지류·지천의 실개천이 아니고 나는 본류다"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사면을 받아달라는 얘기는 그만 하라고 재차 거부의 뜻을 밝혔다. 당사자들의 뜻과 관계없이 당대표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징계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

혁신위는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등의 징계를 해제하는 전면적 대사면 안을 의결하고 11월 2일 당 최고위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