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한국을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 방한은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이번 방한기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외교장관회담에 임하고 윤석열 대통령 예방 및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면담 등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한미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최근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동향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및 관련 대응조치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각종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공론화 시도를 이어가는 동시에 일본 및 유럽 주요국들과 함께 독자 대북제재를 연계·강화하는 방식으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 등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관심을 유도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황과 더불어 지난달 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다른 국제정세 및 현안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