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센 상대와 붙겠다고 주장했다.

최근 원 장관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원 장관은 “만약 지역에 출마한다면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원 장관이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1타 강사’ 소리를 들으며 이 대표 저격수 역할을 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 정면으로 맞설 적임자이다.

인천 계양을은 2012년 19대 총선 이후 줄곧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으로, 이 대표가 6·1 보궐선거에 출마해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내 강경파를 상대로 한 험지 출마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조국 전 장관이 지역구 후보로 나올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대항마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원 장관과 한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