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밤 11시 5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건 두 달 만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틀째 심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밤 10시 43분에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기습 발사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705초, 약 12분 만인 10시 54분쯤 정찰위성을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고 밝혔다. 3번의 시도 끝에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국방부는 위성 발사 직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군 당국은 엔진 문제로 실패했던 1·2차 발사와 다르게, 북한이 이번에는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성공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