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존 박이 미국 조지아주 시장에 당선됐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시장이 탄생했다.

한국계 미국인 존 박 당선인은 미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시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시장에 당선됐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58.6%를 득표하며 41.4%를 받은 로렌 키퍼 후보에 승리했다. 조지아주에서 한국계는 물론 아시아계가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은 지난 197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박 당선인은 에모리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고이주에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딴 뒤, IBM에서 기술 컨설팅 업무를 했다.

이후 미국 방산 회사 노스롭그루먼으로 옮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의 계약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2014년 보궐 선거로 처음 브룩헤이븐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이후 9년간 3선 시의원을 지냈다.

브룩헤이븐은 인구 구성이 백인 59%, 히스패닉 및 라틴계 21%, 흑인 21%, 아시아계 8%로 아시아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