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887억 달러 늘어난 2260억 달러로 추정됐다.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테슬라 주가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1일 기준 주식·옵션 등을 통해 테슬라 지분 23%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그의 자산 가운데 테슬라 지분 비중이 3분의 2 정도이기 때문이다.

한편 머스크는 로켓기업 스페이스X와 소셜미디어 엑스도 소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연초 주가 급락으로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최고 갑부 순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한 바 있지만 6월께부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집계한 11일 기준 순자산 규모 2위는 아르노 회장, 3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다. 또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5위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