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17일 저녁 10시 38분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1발이 동해상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평양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약 570km를 날아갔으며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사거리로 볼 때 부산에 어제 입항한 미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을 겨냥한 걸로 추정된다. 

여기에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 의도로 보인다.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담화를 통해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실전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대결선언"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온 것과 달리 이번엔 단거리에 그쳤다. 

북 미사일 도발 직후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일제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