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27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여러분 모두를 미래의 정치로 초대하겠습니다. 참여하실 때 우리에게는 십시일반의 밥 한 숟가락씩만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저출생 문제를 포함해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젊은 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당면 과제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국민의힘은 희망을 주지 못했다고 했다.

진영 논리에 젊은 세대가 희생되고 있다며 그는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돼야 하냐"고도 반문했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곳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으로 지난 2011년 정치에 입문할 당시부터 정치적 고향으로 삼던 곳이자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 낙선한 곳이다. 

이 전 대표는 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 신고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며 조만간 합류할 인사들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