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광범위한 조사를 의식하고 정치 보복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탄핵으로 초래된 정치권력의 부패와 비리, 반민주적이고 반정의로운 것들은 말끔하게 청산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보복을 하기 위해 없는 적폐도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은 정권이 바뀌면 또 되풀이된다.

이 고리를 현 정권에서 과감하게 끊고 국민들을 편 가르는 일도 끊어내야 한다. 국내외적으로 몰아치는 어려움을 국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정치검찰은 권력이 바뀔 때마다 캐비닛에 묵혀두었던 것을 꺼내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현 권력에 아첨과 충성하는 짓은 이제 그만하라.

지금 검찰은 얼마나 추해 보이나. 정권이 바뀌면 오늘의 정치 검찰들은 썰물처럼 빠지고 새로운 정치검찰이 들어선다.

이제 이런 정권의 하수인 노릇도 그만할 때가 왔다. 지금 한줌도 안 되는 정치 검찰이 권력의 손발이 되어 갈등과 분열·불안을 일으키고 있다.

언제까지 정치 검찰의 오명을 가지고 갈 것인가. 새해는 검찰 적폐부터 청산하자. 여당은 이제 권력을 잡은 줄 알았으니 그만 설치고 나라나 제대로 만들어라.

이 나라는 당신들만의 나라가 아니다. 당신들 시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내고 발전시킨 나라이다.

권력은 그렇게 오래가지도 않는다. 완장 찼을 때 힘으로 나라를 바로 이끌어나가라. 제왕적 대통령제가 이이지는 한 대통령은 이름만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행정구역 개편, 선거재도 개편으로 나라의 틀을 새롭게 짜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