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로 50대 남자가 최다이며 알코올·약물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사회 문제로 꼽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선 취약계층의 사회연결망 강화와 같은 기존 정책을 넘어 약물·알코올 장애와 관련해 유기적인 사회적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고독사 발생 건수는 총 1만5066건이었으며 5년 사이 연평균 8.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사망 후 3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고독사 사례는 128건이었다. 이 중 남성이 108명으로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으며 나이로는 50대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각각 30명, 28명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가 고독사한 경우도 8건 있었다.

이혼이나 별거 상태였던 사례가 약 절반을 차지하는 등 전통적인 가족 구조가 파괴된 경우 고독사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살은 중독과 질식사가 많았다. 고독사의 경우 63%에서 0.03%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다. 고독사 사망자들에게서 검출된 평균 알코올농도는 0.07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