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난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입학 정원을 5058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늘어난 의대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배분한다.

6일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환자·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035년에 의사가 1만500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명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의대 입학생이 졸업하는 데는 6년이 걸린다. 조 장관은 “늘어나는 의대 입학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배정한다”며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60% 이상을 지역 인재 전형으로 뽑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 단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