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놓고 한동훈·친윤계가 정면 충돌했다.

19일 친윤계 인사들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위기 상황으로 돌변했다.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비례대표 공천 문제까지 터져나온 것이다. 

친윤계는 비례대표 당선권 가능 순번에 호남 인사와 당직자들이 배제되고 한동훈 비대위의 비대위원 두 명이 포함된 것을 두고 ‘사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지역구 254개와 비례대표 후보 명단 중 단 한 명도 제가 추천하거나 제 친분으로 들어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북 지역구 후보들은 비례대표 ‘호남 홀대’에 반발해 후보직 사퇴를 압박하며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미래는 ‘골프 접대’ 논란에 휩싸인 이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원조 친윤인 권성동 의원은 “당헌·당규에 당선권의 4분의 1 이상을 호남 출신에 배치하게끔 돼 있다. 국민과 한 약속은 지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전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당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