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시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하라는 요구를 맨 처음 전달 받은 국가정보원 예산관은 너무 터무니 없는 일이라 사표를 낼 결심까지 하고 반발하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특수활동비를 상납하는 게 관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담당자의  진술을 근거로 청와대에 상납하는 것은 관행이 아니고, 박 대통령이 건네 받은 특활비 전액은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용은 언제나 해왔던 관행이라고 주장해왔다.

작년 11월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치외법권 지대였던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해 입맛에 맞는 부분만 쏙쏙 빼내어 단죄하고 여론몰이 하는 것이 바로 정치 보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상납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정상적 관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도에 상납을 처음 요구받았던 당시 국정원 예산관이었던 모 씨는 이헌수 전 기조실장과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로부터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하라는 요구를 받았었다.

그러나 모 씨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라서 사표 낼 결심까지 하였다고 검찰에 진술하였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장들도 청와대 요구를 받고 상납하였지, 관행이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상납받은 36억 5천만 원에 대해서 모두 뇌물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