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1400원 대로 육박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이 확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긴축 완화를 바라던 세계경제 전망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1.3원 떨어진 1375.4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최저점을 경신했다. 1370원대 환율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다만 환율이 1400원대에 닿을 경우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식으로 환율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국제유가 급등과 맞물리면서 4·10 총선 이후 첫 민생 과제로 물가 관리가 떠오른 모양새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총선 전까지 억누른 각종 공공요금 인상, 선거 기간 발표한 각종 재정 지출 정책·공약 등 물가를 자극할 요소가 줄줄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