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작년 말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안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안 지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가장 가능성있는 행보는 안 지사가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다. 3선 불출마 선언에서 안 지사는 “현재로서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안 지사가 충남지역에 출마할 경우 재·보선 120일 전, 다른 지역에 출마할 경우엔 30일 전 충남지사를 그만두어야 한다.

민주당의 모 관계자는 “안 지사가 지난해 송년 기자회견문에 3선과 재·보선 불출마를 못 박으려 했다. 주변 참모들의 만류로 질문답변 형식으로 관련 거취를 밝히고, 재·보선에 대해서도 불출마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청 지역 재·보선에 출마해 안 지사 간판으로 충청권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권의 모 인사는 “평창올림픽과 설은 지나야 안 지사가 어떻게 움직일지 정해질 것 같다. 당권 도전도 중요하지만 당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안 지사 스타일로 볼 때 당이 요구하면 재보궐 선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