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뉴스
정치칼럼
한국 외교의 변방, 아프리카 새로운 협력 촉진제 되길
강대일  |  hykku@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6.11  10:31: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첫 다자 정상회의를 열었다.

서울에서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연합(AU) 소속 회원국 중 초대 가능했던 48개국이 모두 참석했고 그중 25국에서는 국가원수가 한국에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25국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을 했다. 한국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개막한 ‘2024 아프리카 정상회의개회사에서 오늘 회의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대해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며 아프리카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의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12건의 조약협정과 3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인 함께 만드는 미래3대 방향성으로 동반 성장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강한 연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아프리카 동반 성장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공적 개발 원조 (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 FTA)출범으로 국내총생산(GDP) 34천억 달러 규모, 인구 14억 명의 거대 단일 시장으로 부상했다.

인구의 구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코발트라든지 리튬 같은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랄 수 있는 핵심 광물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산업용 광물의 약 95%를 수입하는 데다 수입처도 중국을 비롯한 특정 지역과 국가에 한정된 한국의 입장에서는 아프리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협력 상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교역규모는 전체의 1.9%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일찍부터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정상회의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유럽 여러 나라들이 지리적으로 아시아 각국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일찍 아프리카대륙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각종 자원을 선점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아시아 국가이면서도 일찍이 아프리카에 손을 댄 것은 적극적인 외교 노력의 성과가 아니겠나 하는 판단이다.

한국은 그동안 안보 등의 이유로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에 치중해오느라 아프리카는 한국 외교의 변방이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 아프리카는 경제적 협력 가치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이른바 캐스팅보트역할로 영향력이 지대해졌다.

아프리카 50여 개국은 유엔 회원국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지난해 우리는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 외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케냐의 올카리아 지역발전소 건설과 남아공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건설같이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의 강한 연대도 강조했다. 대통령은 계속해서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국이 국력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외교 다변화가 절실하다.

강대국 중심의 외교만으로는 우리의 국익을 충분히 지킬 수 없다.

아프리카 대부분 나라가 서울 한자리에 모인 이번 정상회의가 강대국 외교를 넘어 한국 외교의 다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류근찬

통일이답이다국민운동본부 상임고문

17, 18대 국회의원

<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강대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최근 인기기사
1
김부겸 총리, “식당·카페 영업시간 10시까지, 사적모임 6명 유지”
2
문 대통령 김 총리에 “공직기강 바로 잡아라” 주문
3
민주당, 대선 후보 6명으로 압축
4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 시행
5
안철수 토사구팽인가?
6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수도권에 158만 가구
7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치테러 '용납' 안돼
8
‘순수 우리 기술’ 위성 자체 발사 성공
9
최문순 강원도지사, 대선 출마 선언
10
허경영, “鬪而不攻, 鬪而不破 정신으로 수호해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1 민족통일대통령리빙텔 4F  |  대표전화 : 02)783-1225   |  팩스 : 02)783-1224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254  |  등록·발행일 : 2012.9.10  |  발행인 : 강구현  |  편집인 : 강구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구현
Copyright © 2011 안팎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hnpark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