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4일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섰다.

여당이 특검법 상정에 반대하며 3일 시작한 '무제한토론'이 종결 투표로 종료되면서 표결에 부쳐졌다.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190명 중 찬성 189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행사로 재표결에서 부결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재의 요구권,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이다.

어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던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제출 24시간 이후부터 종결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여당은 진행 중인 토론을 막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사 정리 권한이 있다며 종결 표결을 시작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석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5일로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은 미뤄졌고, 오늘로 예정됐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도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