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 대표는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 적기를 사소한 정략으로 좌초시키면 국민에게 신뢰받는 헌법기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개헌 발의권이 마지막 수단이 되지 않도록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의무를 다하도록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여야가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의 발언 내용은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지방선거 동시 개헌 투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한국당은 절대 개헌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틀을 정하는 중차대한 개헌을 지방선거에 곁다리로 투표하겠다고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정부와 좌파세력이 개헌에 집착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경제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은 국회가 주도해야 여야의 이견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여야의 타협을 통해 개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