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창범 한국외교협회 고문과 원로 외교관 50여명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가 총체적 난국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를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원로 외교관 50여명은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대한민국의 안보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외면하고, 지금까지 우리 안보의 버팀목이 돼온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체제를 무력화하고 친중사대 노선으로의 진로변경을 강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즉각 중단하라. 학자의 탈을 쓰고 종북행각을 계속함으로써 한미일을 이간시키고 있는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를 즉각 해임하라.

대한민국의 안보를 제3국에 위임하는 것은 국가반역 행위임을 명심하라. 우리는 중국에 대한 3불 약속인 미사일방어체계 편입과 사드 추가 배치 검토, 한미일 군사동맹 등 불가를 비판한다.

작금의 위안부 문제는 국제사회에 대한 폭거이다. 위안부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라. 자격없는 민간인들을 무더기로 재외공관장에 임명한 것은 외교를 망치는 길이고, 결국은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다. 외교관으로서의 최소한의 교육과 훈련 없이 공관장으로 보내는 것은 민간인을 전방 사단장이나 군단장으로 보내는 것과 같다.

문재인 정부는 전직 외교관들의 충정어린 비판과 고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